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음식점이 몇 곳 있습니다. 제가 아는 충북 옥천은 관광지로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님의 유년시절을 볼 수 있는 정지용 생가와, CNN에서 선정한 한국 명소 38위에 선정된 운해와 일출이 아름다운 용암사 등 몇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에는 딱히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점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생활의달인에 풍미당이란 물쫄면 집이 소개가 되면서 어느날 갑자기 옥천 맛집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충북 옥천 맛집 생활의달인 물쫄면 풍미당
저는 옥천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옥천이 고향이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를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생활의달인 물쫄면으로 방송이 되면서 충북 옥천 맛집으로 유명해진 옥천 풍미당의 음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어린시절 편하게 방문했던 곳이 어느날 TV프로그램에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옥천이라는 곳이 그리 크지 않은 곳이기에 주변 지인을 통해 풍미당이 TV에 나왔다는 소식을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풍미당은 20년이 넘게 물쫄면을 판매하는 곳으로 어린시절 운동회 끝나고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추억을 되새기며 오랜만에 풍미당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한 그릇에 5,000원!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은 만족스럽습니다.
보통은 쫄면하면 빨갛게 비벼 먹는다고 생각을 하는데 육수에 들어간 물쫄면은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맛도 보기 전에 비주얼은 만족스럽습니다.
쫄면 자체의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쫄깃함을 맛보고 싶어하는 분에게는 안 맞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반면에 깔끔한 육수와 함께 생면 같은 부담 없는 쫄면을 생각하신다면 맛있는 식사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쫄면 보다는 수제비를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육수와 매콤한 빨간 다대기의 조화가 잘 맞는 것 같아 약간 칼칼하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 쫄면도 수제비도 찾아서 먹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옥천에 내려가면 가볍게 식사 하고 싶을 때 생각이 납니다. 추억 때문인건지 예전처럼 자주 가지 못해서 그런건지 자주 생각이 납니다.
제가 옥천 내려가서 가끔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풍미당에 물쫄면 먹으러 가자고 하면 "너 혼자 먹고와" 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가족, 친구들은 자주 먹었던 음식이고 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옥천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줄을 서서라도 먹고 가려고 하겠지요.
제가 사는 삼전동에 있는 주은감자탕이 최근 수요미식회에 나왔는데 TV에 나오기 전에는 제가 전국에서 가장 맛잇는 감자탕 집이라고 자랑도 많이 하고 손님들 오면 항상 추천해서 방문했던 곳인데, TV에 나온 후로는 사람도 많고 정신도 없어서 오히려 그 후로는 한번도 안갔습니다. 아마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풍미당은 매월 첫째주, 셋째주 휴일 휴일이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충북 옥천 맛집 찾으시는 분은 날짜와 시간 잘 체크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고향 단골집인 생활의달인 물쫄면에 소개된 옥천 풍미당에 방문했던 솔직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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