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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먹거리/서울

은평구 맛집 녹번동에 위치한 서부감자국, 감자탕이 아니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립승화원 추모관에 다녀오는 길에 눈도 내리고 저녁으로 따뜻한 국물요리를 먹기 위해 응암동 감자탕 골목에 가려고 했으나,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차도 너무 막히고 어디가 맛있는 집인지 포스팅의 진위여부도 확인하기 어렵던 와중에 와이프가 은평구 맛집으로 포스팅이 꽤 되어있는 녹번동에 위치한 서부감자국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어짜피 다~ 처음이기 때문에 gogo


눈길을 헤치고 막히는 도로를 인내하며 드디어 도착!

이렇게까지 왔는데 맛 없으면 정말... 우선 외관상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은평구 맛집 녹번동에 위치한 서부감자국, 감자탕이 아니다.


SBS에도 나오고 경향신문에도 나오고 스포츠서울에도 나오고~

하지만 요즘은 이런거 돈주고 방송 출연하기 때문에 잘 안 믿잖아요.

그래도 없는 것보다 있는게 그나마 좀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실내에 들어왔는데 손님이 한팀도 없었습니다.

은평구 맛집이라는 포스팅이 나름 괜찮게 있었는데 사람이 왜 없지?

애써 이른시간이라 그럴거야라고 생각하며,

처가집에서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감자국 대 37,000원 주문.



벽면에는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라는 프로그램에서

박수진씨가 방문했던 사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수진씨가 성격 털털해 보여서 괜찮은 연예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진으로도 참 맛있게 먹는게 느껴집니다.



 

처가에 와서 포장을 풀고 큰냄비에 감자국을 끓여봅니다.

보통은 감자탕이라고 하는데 감자국이라서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왜 그런지 알수 있었습니다. 

정말 국 느낌이 물씬 느껴졌기 때문에..

고기 + 파 + 양념 = 끝

우거지는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지 넣어줍니다.




비주얼을 보고 왠지 국물이 깔끔할 것 같고 맛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12초짜리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맥주, 소주 먹을래? 이런 대화가 담겼네요.

역시 감자탕(?)엔 소주가 필요하죠.



보글보글~~ 국물을 한입 먹는순간

아~~~ 그래 오늘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예민하신 분들은 고기에서 약간의 비릿함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특히 국물은 시원하게 얼큰합니다.

계속 먹게 되는 국물이라고 할까요~ 이러서 감자국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괜히 은평구 맛집 타이틀 달고 있으면 안되겠죠.

서부감자국 외에 김치가 대박입니다. 김치를 두봉지 주셨는데

처음에 장모님께서 왜 김치를 두봉지나 주셨지? 라고 하셨는데

먹어보니 아~ 이래서 두봉지 주셨구나~ 김치도 다 먹었습니다.

아무튼 먼길 찾아간 노력에 대한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녹번동 근처 가실 일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